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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수소탱크 폭발, 조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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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어제 8명의 사상자를 낸 강릉 수소 저장탱크 폭발 사고에 대해 경찰이 합동 감식을 시작했습니다.

여) 수소 에너지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발생한 첫 대형 사고인 만큼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일텐데요,

하지만 그만큼 생소한 영역이어서 수사와 원인 규명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사고가 난 곳은 태양광을 이용해 물에서 수소를 분리하는 방식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입니다.

지난 달 준공한 뒤 본격적인 사용을 위해 1,000 시간 시험 가동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달 반만에 건물 외벽에 설치한 수소 저장 탱크 세동이 폭발한 겁니다.

강원테크노파크는 해당 시설이 설계 단계부터 부품 하나까지 가스안전법에 준해 설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볍고 확산이 빠른 수소가 사고 지점처럼 트인 공간에서 폭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개방된 공간에서는 수소가 매우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하늘로 쭉 올라가거든요. 그래서 화염이 닿을 순간이 없습니다. 사고 현장은 개방된 공간이기 때문에 폭발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폭발 당시 장치가 가동 중이었는지 여부도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태양광을 이용하는 설비여서 볕이 옅어지는 일몰 즈음 시설 가동이 중단되는데,

폭발 시점은 오후 6시 22분 쯤이어서 확정짓기 어렵습니다.

오늘부터 합동 감식에 들어간 경찰도 원인 파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도 생소한 분야고 유사 사례도 없는데다,

연구 개발과 설비에 전국 9개 업체가 참여해, 맡고 있는 전문 분야와 책임이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새로운 연구 개발을 통해서 수소의 생산과 활용 방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철두철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보완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할 것 같습니다."

산자부는 이번 사고와 일반적인 수소 충전소는 전혀 연관이 없으며,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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