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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성금 모금부터 지급까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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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산불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활동이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400억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향후 어떻게 지원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금 단체가 여럿이어서, 성금 지급 방식과 절차를 두고 이런저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동해안 산불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액이 43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등록된 성금 모금 단체 중 역대 가장 많은 8곳이 이번 동해안 산불 모금에 동참했습니다.

모금 열기가 뜨겁지만, 채널이 워낙 많은데다, 단체마다 성금 분배 원칙과 지급 시기도 달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중복 지원 문제입니다.

모금 단체 8곳 중 어린이재단과 월드비전 등 4곳은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 중 아동이 있는 가구에 한해 성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해비타트에서는 성금을 고성과 속초 지역의 10여 가구를 대상으로 한 이동식 주택 보급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또 일부 모금 단체의 경우 원하는 지역과 대상을 지정해 성금을 기탁할 수 있도록 해, 일부 지원금 쏠림 현상도 불가피 한 상황입니다.



"지정 기탁을 받게 되면 중복될 수 있고, 누락
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고성군에만 도와
주세요 라고 지정기탁을 하시는 분들이 있단 말
이죠."

때문에 성금 지원 방식을 일원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모금액이 압도적으로 많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경우, 성금 분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창구 일원화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주요 모금 단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조율에 나서고 있지만, 동일한 조건으로 현금 우선 지원이라는 큰 틀에서의 분배 원칙만 정했을 뿐, 지급 대상과 지급 방식 등은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금)단체하고 강원도와 지자체, 나머지 피해를 입은 지자체가 협의해서 진행해야 할 부분이니까요. 최대한 저희가 빨리 지원할 수 있게끔 하자고 계속 요청드리고 있습니다."

◀stand-up▶
"성금 모금 활동이 빠른 곳은 다음주면 마무리 되는 만큼, 성금이 적재적소에 잘 사용될 수 있도록 모금 단체와 유관 기관들의 긴밀한 협의와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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