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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빗물 저금통 '애물단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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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시 관공서 곳곳에는 '빗물 저금통'이란게 설치돼 있는데요,

빗물을 모은 뒤 화단에 물을 주거나 청소할 때 쓰기 위해 만든 시설입니다.

그런데,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오히려 관리 비용만 들어가는 애물단지가 됐다고 합니다.

박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빗물을 모아서 재활용하자는 취지로 설치된 빗물 저금통 입니다.

원주시는 지난 2016년부터 사업비 1억원을 들여 행정복지센터 등 20곳에 빗물 저금통을 설치했습니다.

물탱크 하나에 빗물 2t을 담수할 수 있고, 모인 빗물을 건물 외부 청소나 조경 용수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활용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관리 부실로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브릿지▶
"방역 사업에 사용됐던 이름모를 약품들이 그대로 우수관로를 따라 빗물 저금통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빗물 저금통은 모인 빗물이 썩어 악취가 나거나 낙엽이 쌓여 관로가 파열되기도 했습니다.

당초 목적대로 사용되기는 커녕 오히려 유지 보수 명목으로 별도의 비용이 들기도 합니다.

[인터뷰]
"빗물 저금통 재활용수를 갖다가 향후에 청소용수나 화잘실 용수로다가, 화장실 용수로 쓸려면 수질을 좀 깨끗하게 해가지고."

원주시의 빗물 저금통은 면밀한 검토없이 추진되고 여기에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또 하나의 부실 사업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 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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