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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생명을 노래하다", PLZ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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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으로 촉발된 '평화' 물결이 이어지면서, 양구와 인제 등 DMZ 주변은 접경지역에서 '평화지역'으로 이름까지 바뀌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징적인 곳에서 평화와 생명을 주제로 한 이른바, 'PLZ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데요.

음악회를 통해 DMZ에 평화를 심고, 주민들에겐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현장을 송혜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인제군 산촌민속박물관 앞.

피아노 반주에 맞춘 바이올린 선율로 공연이 시작되고,

지나가던 주민들이 하나 둘 씩 모여듭니다.

아름다운 선율에 잠시나마 일상의 피로를 잊어봅니다.

[인터뷰]
"인제군에는 이렇게 접하기가 정말 힘든거거든요. 괜히 마음도 뭉클하고, 기분도 좋고 행복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산화 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2019 PLZ 페스티벌' 입니다.

인제와 양구 등 평화지역 곳곳에 스며들어, 고요한 악기 선율을 흩뿌리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결과 긴장의 상징이었던 DMZ를 평화의 공간으로 만들고, 문화로써 주민들을 하나로 묶겠다는 계획입니다.

공연에 참여하는 연주자들도 직접 강원도 곳곳을 찾아 다니며 연주하는 게 새롭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자연이 너무 아름답고, 또 이곳이 어떻게 보면 많은 슬픔의 역사가 있는데, 저희들이 이렇게 이곳을 찾아와서 클래식 음악으로 같이 평화를 기원하고 염원하면서, 국민들과 함께 음악을 통해서 같이 나누고."

PLZ페스티벌은 지난 20일 춘천에서 열린 '생태대를 위한 포럼'을 시작으로,

어제(28일)는 양구 DMZ자생식물원에서, 오늘은 인제에서 PLZ 메인공연인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공연 주제는 '인간의 삶을 듣다'.

특히, 주변 동네와 조화를 이뤄, 지난 전쟁의 아픔을 '음악'으로 치유해,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주민들의 삶을 그대로 녹여 낸 소박한 음악회를 목표로, 장소도 야외음악당으로 정했습니다.

[인터뷰]
"우리가 60년전에 굉장히 아팠던 장소잖아요. 저는 이 장소들을 방문하면서, 그런 것들을 본게 아니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았고,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축하하는 어떤 자리(의 의미가 있습니다)"

PLZ 페스티벌의 최종 목표는 평화로 이어지는 자연 등 강원도의 유산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것.

◀ S / U ▶
"평화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열리고 있는 PLZ 페스티벌은, 다음달(10월) 5일까지 양구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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