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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는데..연탄 기부는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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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한파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소외된 이웃을 향한 따뜻한 관심마저 식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청탁금지법 불똥이 엉뚱하게 튀면서 공공기관과 기업의 후원마저 줄어 연탄은행의 사정이 더 어렵다고 합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골목에 긴 인간 띠가 만들어졌습니다.

사랑의 온기를 담은 연탄이 손에서 손으로 바쁘게 옮겨집니다.

텅 비었던 창고에 연탄이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가득해진 창고 만큼이나 봉사자들의 마음도 넉넉해집니다.

[인터뷰]
"동료들이랑 같이하니까 힘든것도 없고.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이 연탄으로 따뜻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춘천지역 소외계층의 겨울나기에 약 40만장의 연탄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후원이 확정된 물량은 16만장으로 아직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한 IT전문기업이 한꺼번에 10만장을 기부해 겨우 한숨을 돌렸습니다.

◀브릿지▶
"연말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연탄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예년에 비해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경기침체에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공공기관과 기업에 직접 후원 요청하기가 어렵게 된 게 원인입니다.

또 탄핵 정국으로 눈길이 모두 정치에 쏠리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게 연탄은행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연탄은 우리 어르신한테는 생명과 같습니다. 한장에 600원밖에 안되지만 어르신들의 하룻밤 생명을 지켜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소외된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도와주는 연탄은행은 내년 5월까지 문을 열고 도민들의 따뜻한 기부와 배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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