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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탱크 폭발 수사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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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에서 8명의 사상자를 낸 수소탱크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3주가 넘게 흘렀는데요,

하지만 사고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어, 복구작업과 보상이 더욱 지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달 강릉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 사고의 원인 규명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이 국과수 등과 벌인 합동감식은 지난주까지 총 7차례나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폭발로 수소탱크 설비의 훼손 정도가 워낙 심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 등 관계자 20여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대부분 마쳤습니다.

사고의 원인으론 현재 수소탱크 내 산소 유입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수소 설비의 부실 시공과 조작 미숙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국과수의 감식 결과는 빠르면 이달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 돼, 늦어도 다음달 안에는 최종 수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폭발 피해 현장은 여전히 접근이 제한 돼, 피해 기업들의 복구 작업은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강원도가 사고 발생 지역을 사회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사고 책임 주체가 가려지지 않아 실질적인 보상은 하나도 이뤄진 게 없습니다.

[인터뷰]
"기관 별로 서로 (책임을)미루는 측면들이 있다 보니까 응급조치 조차도 지금 신속하게 처리가 안 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0일 노르웨이에서는 세계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져 온 수소충전소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수소 산업에 대한 안전성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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