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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율 20%..흡연과의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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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초 G1뉴스에서는 도내 중고등학생 흡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원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청소년 흡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까지 나서서 학생들의 금연을 돕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학교 뒤편의 재활용 분리수거장.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 바닥에 피다 버린 담배꽁초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금연의 필요성을 알린 팻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이 학교에서 올해 초 흡연실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전교생의 20%, 3학년의 경우는 3명 중 1명 이상이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고교생 흡연율이 9.5%인 것과 비교하면 꽤 높은 수치입니다.

[인터뷰]
"친구들이 흡연하는 걸 제가 봐 왔는데 많이 마음이 안 좋았고, 그 친구들도 스트레스나 호기심으로 시작을 했겠지만 다른 방법을 찾아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힘든 걸 풀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학생 흡연의 심각성을 인식한 학부모들이 학교와 함께 금연 유도 활동에 나섰습니다.

금연 서약을 하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담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블루 리본 배지를 달아주는 캠페인도 벌였습니다.

[인터뷰]
"우리가 가정에서도 이런 부분을 함께 공유하고 지도해나간다면 우리 아이들이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흡연에 대한 예방 지식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학교 측도 금연 운동에 힘을 실었습니다.

학생회를 중심으로 금연 교육과 캠페인을 강화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5개월 동안 금연 사실이 확인되면 장학금도 줄 계획입니다.

또, 학생들이 흡연 외에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스스로 만드는 일에도 적극 돕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일회성의 행사라기 보다는 수업 시간이라든가, 선생님들이 금연에 대한 수업시간 교육도 필요할 것 같고요."

학교 구성원은 물론 학부모까지 나선 이번 금연 선포가 학교 금연 문화 조성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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