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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산파, 김진선 전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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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이 1년이 지났는데요, 동계올림픽 하면 어떤 인물이 떠 오르시는지요?

올림픽 메달의 주역이나, 평화 올림픽으로 참가한 북한 인사들도 생각나실 텐데요,

우리가 잠시 잊고 지낸 동계올림픽의 '산파'가 있습니다.

지난달 올림픽 개최 1주년을 맞아 '평창 실록'을 펴낸,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를 만나봤습니다.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동계올림픽의 산 증인, 김진선 전 지사.

도지사 재임 시절, 그는 늘 '3%' 극복론을 입에 달고 다녔습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3%에 불과한 강원도는 늘 정부 정책 후 순위였고, 덕분에 낙후된 '청정지역'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붙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강원도를 한 번 뒤집어서 어떤 발전의 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해야하는가 하는 고민을 했었고, 그것은 강원도의 특성을 가지고 전국화·세계화하는 것 밖에 없는데.."

답은 동계올림픽 유치였습니다.

고향 강원도를 위해 세계와의 경쟁을 선택한 그는 리스크를 끌어 안고 거침없이 밀고 나갔습니다.

3수를 하는 동안 매 순간이 도전이었고, 큰 트라우마였습니다.

[인터뷰]
"자크로게 전 IOC 위원장 발표하러 나오는데 뚜벅뚜벅..그분이 조금 무표정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때부터 또 불안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카드를 뒤집을때 평창이 아닌 다른 도시를 부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예요. 이른바 트라우마겠지요 그게."

그의 바람대로 동계올림픽은 강원도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왔고, 이미 많은 것을 바꿔 놓았습니다.

북한의 참가로 평화시대의 물꼬를 텄고, KTX와 고속도로가 잇따라 뚫리면서 강원도는 크게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아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유산이 강원도 도약의 자산으로 이어지길 바랐는데, 올림픽 1년 후에도 여전히 논란 거리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올림픽만 딱 끝내고, 대회만 하려고 한게 아니잖아요. 올림픽을 계기로 앞으로 어떤 유산을 남길 것인가 하는 것이 주목적이었고, 그건 지역 발전으로 계속.."

지난달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개최, 비하이드 스토리를 담은 자서전을 펴낸 김진선 전 지사.

그와 함께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 평창 실록 20년 스토리는 오는 23일, 오전 9시 40분 G1 강원민방의 'THE 특별한 이창섭의 인사이드'를 통해 방송됩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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