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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시멘트 업계 "남북 경협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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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최근 건설 경기가 그리 좋지 않지만, 시멘트 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여) 평화시대를 맞아, 남북 교류가 본격화되면 시멘트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때문인데요,
남북 협력 사업의 기초가 될 도내 시멘트 생산 현장에 김도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단일 규모로는 아시아 최대인 삼척 삼표 시멘트 공장입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천 도 이상 달궈진 대형 가마가 쉼 없이 돌아갑니다.

요즘 건설 경기가 없어서 가동률이 70%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공장은 활기가 넘칩니다.

설비를 개선해 효율성을 높이고, 지난 6월엔 전용 운반선도 취항했습니다.

생산 능력을 시멘트 업계의 최전성기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바로 남북 경제 협력에 따른 기대감 때문입니다.

◀Stand-up▶
“어떤 협력 사업이든 도로나 철도, 건물 같은 기반 시설이 먼저 들어와야 하는데, 이때 시멘트가 꼭 필요합니다. 시멘트는 남북 협력의 기초 재료이자 접착제인 셈입니다."

경제 협력이 본격화되면 북측의 시멘트 수요는 연간 3천만 톤에 이른다는 게 업계의 추정입니다.

항만을 끼고 있는 삼표, 쌍용, 한라 등 도내 시멘트 업체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사정상 육로 수송은 힘들고, 해상 운송이 30% 이상 비용도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내 시멘트 업계가 이용하는 동해항이나 삼척항에서 북측 원산항까지 하루면 운송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향후 남북 경협이 이뤄지면 물동량이 연간 3천만 톤 이상 20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사별로 현재 있는 설비를 효율적으로 돌리고,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서 선박 등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시멘트 업계는 초반 물량 공급 뿐 아니라 북한 지역에 천억 톤 가량 매장돼 있는 석회석과 우리의 기술을 활용한 합자 회사 건립까지 내다보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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