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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검침원이 독거노인 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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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들의 잇단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속초시가 혼자 사는 노인 등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도시가스 검침원들과 손을 잡았습니다.
조기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도시가스 검침원이 가정을 방문해 가스가 잘 나오는지, 새는 곳은 없는지 꼼꼼히 살핍니다.

혼자 사는 어르신에게 불편함이 없는지 묻고, 가스 밸브를 잘 잠가줄 것을 거듭 당부합니다.

검침원은 이마저도 불안한지, 가스 타이머를 무상 설치해 드리겠다고 약속합니다.

[인터뷰]
"<시간이 지나면 잠겨요. 그렇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그럼 좋겠다 정말. 나이가 많아서 자꾸 잊어 버려서 냄비도 몇개 버렸어. 불 낼까봐 겁나요."

현재 도내 독거노인 수는 4만 3천여명으로, 전체 노인 인구의 16%에 달합니다.

하지만, 생활관리사들의 보살핌을 받는 노인은 ¼ 수준으로, 상당 수의 독거노인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독사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17명이었던 도내 고독사 발생이 지난 2014년 34명으로 2배 늘었고, 작년에는 75명까지 급증했습니다.

속초시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가스업체와 손을 잡았습니다.

행정이 구체적으로 실태 파악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공백을 막기 위해, 가정을 돌며 검침을 하는 도시가스업체의 도움을 받기로 한겁니다.

가스 검침원들이 독거노인 등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통보하면, 속초시가 지원 대책을 마련하게 됩니다.

[인터뷰]
"일일이 한집 한집을 빠짐없이 다니다 보니까, 우리 행정에서 놓치는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아주 의미가 있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도시가스업체는 어려운 형편으로 가스요금을 장기 체납하는 가정의 경우 가스요금을 지원하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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