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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 피해 사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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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올해는 유난히 우박이 잦아, 농민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여)양구에서 우박 맞은 사과 팔아주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사는 사람, 파는 사람 모두 기분 좋은 추석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양구군 해안면의 사과선별장입니다.

상자 가득 갓 수확한 사과들이 쌓여있습니다.

짙은 붉은 빛이 보기에 먹음직스러운데, 자세히 보니 여기저기 조금씩 패이고 일그러져 있습니다.

지난 6월 열매가 막 영글기 시작할 무렵 우박 피해를 입어 생긴 상처입니다.

양구 해안지역에서만 65개 농가에서 사과 220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올해 사과 농사짓는 분들의 피해는 금전적으로 환산은 못하지만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해요."

사과 재배 농가들을 돕기 위한 우박 피해사과 팔아주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당도 13브릭스 이상으로 맛에는 아무 이상없는 사과가 10kg 한 상자 당 만7천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보통 한 상자 당 5~6만원에 팔리는 것을 생각하면 3분의 1도 안되는 가격입니다.

◀브릿지▶
"우박 피해과이지만 일일히 선별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상품성이 너무 떨어지는 사과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맛있는 사과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데다 피해 농가를 도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보니, 주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관공서와 기관단체 등을 중심으로 많이 찾고 있는데, 추석 선물 물량으로만 100톤 이상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팔아주기 운동하시는 것도 감사드리고 개인적으로 사드시는 분들도 감사드리고, 우박은 맞았지만 그래도 수확을 다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죠."

양구군은 부사 품종이 본격 출하되는 다음달 하순에 다시 한번 우박 피해 사과 팔아주기 운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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