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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태양광발전소 건립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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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월지역의 한 농촌 마을이 요즘 태양광발전소 건립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주민들은 발전소가 마을 한복판에 들어와 여러 피해가 우려된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성은기자입니다.

[리포터]
태양광발전소 건립 부지는 일부 벌목 작업이 끝나, 이미 민둥산이 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이 발전소 건설을 막기 위해 머리띠를 두르고 나섰습니다.

민가가 발전소를 둘러싸고 있는 것처럼 마을 한복판에 건립돼 미관을 해치고,

향후 전자파와 송전선로 건설 피해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입니다.

◀브릿지▶
"마을 주민들은 한달여 전부터 공사현장 입구를 막고 공사저지에 나서고 있습니다."

해당 부지는 태양광발전업체 두 곳이 모두 2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시설을 지을 예정으로,

지난해 2월 강원도로부터 허가를 받은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인.허가 과정에서 공청회 등 사전협의가 전혀 없었다며 즉각적인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농번기 철이 시작돼서 농사일에 전념을 해야 되는데 전념하는데 있어서 걱정이 너무 큽니다. 일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영월군의 밀실행정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영월군이 발전소 사업자측에 집단 민원으로 인한 공사 중단 요청 공문을 보내면서도 주민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영월군은 발전소 인.허가 과정에 위법 사항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을 모아 놓고 회의를 개최하지는 않았지만, 과정 속에서 내용을 알고 계신 것들이 일부 있었다고 저는 알고 있거든요."

주민들은 발전소 건설을 강행하면 공사 현장 차단 등 집단 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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