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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2> 상수도 연결 "기다리라는 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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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돗물도 안 들어오고 지하수조차 먹을 수 없는 마을은 이 곳뿐만이 아닙니다.

극심한 고통에 마실 물을 확보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지만,

원주시는 기다리라는 말만 하면서, 무책임하게 대응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만성적인 물부족에 시달리는 한 마을입니다.

지난 겨울엔 20여 가구가 95톤의 물을 지원받았습니다.

최근 새 우물을 파봤지만 물이 나오지 않아, 다시 관정 뚫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계곡에서 물을 끌어다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관정을) 뚫고, 뚫고, 지금 열 군데 이상을 옮겨 뚫었는데 지금 현재와서도 물이 없는 거예요."

공동 지하수를 쓰고 있는 또 다른 마을.

주변엔 아파트와 원룸촌이 밀집해 있지만, 광역상수도가 마을까지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인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브릿지▶
"주민들은 식수 확보는 물론 때로는 먹는 물의 안전성까지 걱정해야 하는데도, 원주시는 대체 상수원 확보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수도를 놓으려해도 사유지에 가로 막히면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주민들이 일일이 토지주 사용 승낙서를 받아 오거나, 주변 지역의 개발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토지 사용승낙을 받아서 사업을 신청하면 아무래도 진행이 빨리 되니까 먼저 추진이 될거고, 토지 사용승낙이 안 되면 저희가 예산을 세웠다가도 추진을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상수도는 누구나 누려야 하는 필수적인 생활 기반시설인 만큼,

모든 주민들에게 물이 공급되도록 보다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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