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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4/DLP여B> "몰랐나, 눈감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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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인의 부적절한 행동으로만 보기엔 석연치 않은 점이 많습니다.

강릉시나 숙박협회, 숙박업계 모두, 해당 숙박협회 간부가 올림픽 때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지만, 견제할 수 있는 장치는 전혀 없었습니다.

몰랐다고 해도, 묵인했다고 해도 문젭니다.
이어서,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강릉지역 올림픽 숙박의 예약이나 물품 구매의 길목엔 숙박협회 간부 A씨가 있는 구조였지만, 내부의 견제나 감시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특정 업체와의 거래를 묵인하거나 방조했습니다.

/A씨는 월 급여 70만원의 협회 사무보조 역으로 일을 시작했고,

올림픽 숙박 업무를 전담하면서 급여가 오르긴 했지만, 최저 임금 이하였습니다./

/협회는 A씨가 특정 여행사의 일을 대행하며 사례를 받는 걸 알고 있었고,

일부 업체에는 협회 차원에서 직접 이야기해 주선하기도 했습니다./



"배송은 저희가 못 가더라도 (간부 A씨)께 그 대신 부탁을 드리겠다고 얘기하니까, (협회 고위 간부가) 기름값을 건당이든 뭐든 간에 지원을 해줘라 (말했다.)"

강릉시도 마찬가집니다.

강릉지역 전체 숙박업소는 천 개 정도인데, 숙박 협회엔 130여 개만 가입해 있습니다.

그런데도, 올림픽 숙박 문의의 대부분을 전체 업소의 10%가 조금 넘게 가입한 숙박협회에 맡겼고,

또, 그 단체의 간부 한 명이 전담했던 셈입니다.

/강릉시는 특정협회 일부 간부에게 업무가 과중했던 점은 인정하지만,

금품이 오간 정황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릉시는 A씨를 명예 공중위생 감시원으로 위촉해, 일정 급여를 주고 숙박업소의 환경 개선을 위한 위생 점검까지 맡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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