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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1>또 터진 모금 비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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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 뉴스에서는 최근 지난 지방선거에서 불법 기부 행위를 한 전 도의원과 이를 도운 지역 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는 보도를 해 드렸는데요,

문제는 거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해당 사회복지협의회에서 후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먼저 박성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터]
경찰은 최근 지난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로 나와 불법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전 도의원 A씨를 구속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가 깊숙이 관여한 사실이 경찰 수사과정에서 포착됐습니다.

특히, 지역 대학생들을 부른 식사 자리에 A씨가 참석했고, 음식값 67만원도 협의회 법인 카드로 계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따라, 속초시 사회복지협의회장 B씨도 A씨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함께 구속돼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브릿지▶
"해당 단체는 어려운 이웃에게 돌아가야 할 선물세트를 부적절하게 지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리포터]
올 초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선물세트 100개를 구입해야 했는데, 실제로는 200개를 구매해 후원금을 지출했습니다.

100개는 대상자들에게 돌아갔지만, 나머지 선물세트 100개는 협의회 자문위원과 직원 등에게 나눠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는 이에 대해, 단순 회계처리 실수라고 해명합니다.


(음성변조)
"그 부분은 제가 회계 업무에서 착오가 있어서 다시 여입(재입금)처리를 해 놓은 상태거든요. 제가 착각을 해서.."
"지출 결의가 얼마 정도 됐었던 거죠? (제보된) 액수와 달라서"
"기억이 안나요."

[리포터]
이후에 추가 구매대금은 다시 채워 넣었다는 건데, 선물세트를 다시 회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후원금 일부가 속초시 사회복지협의회장의 개인 친목회에 쓰여졌다는 의혹도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1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이 협의회장 개인 통장으로 들어가 유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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