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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1>미시령 할인카드, 부정 사용 '구멍'
[앵커]
미시령 관통도로는 현재 설악권 주민들에겐 통행료의 절반을 할인해 주고 있습니다.

할인 금액 만큼, 강원도와 설악권 시.군에서 미시령 관통도로 주식회사측에 보전해 주고 있는데, 문제는 할인 대상자가 아닌 운전자가 할인받고 있지만 아무런 제재가 없다는 겁니다.
기동취재 먼저, 홍성욱기잡니다.

[리포터]
인제와 고성을 연결하는 미시령 관통도로는 지난 2006년 개통됐습니다.

개통 당시, 승용차 기준 2,800원이던 요금은 지난 2009년과 지난 달 2차례 인상돼, 현재 3,300원입니다.

7.2km로 짧은데 비해 요금이 비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자, 강원도는 2010년부터 속초와 고성등 설악권 주민들에겐 요금의 절반을 할인해 주는 카드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 차량은 지역주민 할인카드를 발급받은 차량입니다. 설악권 주민이 아닌 저도 할인이 가능한 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요금을 낼 때 기본적인 신분증 검사가 없다 보니, 부정 사용은 말 그대로 식은 죽먹깁니다.

또, 지역을 떠나도 반납하지 않고 계속 사용해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습니다.



"(전출 주민들 가운데)반납을 안하는 경우가 있을 것 아닙니까?, 일주일 정도, 짧은 시간 안에 재정비가 되더라구요. 저희한테 연락이 와서 이 사람은 말소됐다는 연락이 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설악권을 떠난 지 1년이 넘은 차량과 운전자를 통해 수차례 할인 카드를 사용해 봤는데,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설악권을 떠나도,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 운전을 해도 할인이 되는 겁니다.



"고의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있겠지.. 양심적으로 (할인카드)잘라서 폐기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제재할 방법이 없잖아요."

미시령 관통도로 지역주민 할인 제도를 위해 강원도와 설악권 4개 시.군은 지난 3년간 모두 23억원을 쏟아부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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