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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밭타운 "민박 간판까지 내걸어"
[앵커]
G1뉴스에서는 춘천역 앞 성매매 집결지였던 일명 '난초촌'의 일부 업주가 외곽으로 장소만 옮겨 불법 성매매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는 보도, 이미 해드렸는데요.

보도 이후, 해당 지역 주민들은 대규모 집회까지 열고, 이른바 '샘밭 타운'으로 불리는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단속과 폐쇄는 물론, 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춘천시와 경찰이 "막겠다" "단속하겠다"고 말만 하고 있는 사이, 샘밭 타운은 아예 민박 간판까지 내걸었습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춘천역 앞 '난초촌'의 일부 업주가 이전해 성매매 영업을 시작한 이른바 '샘밭 타운'입니다.

난초촌을 떠나는 대가로 춘천시로부터 많게는 수억원의 보상금을 받고선 이곳에서 다시 성매매 영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주민 반발과, 춘천시와 경찰의 단속 예고에도 업주들의 불법 배짱 영업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젠 아예 '민박' 간판까지 내걸었습니다.

민박은 허가 사항이 아니어서 간단한 서류만 제출하면 신고필증을 받아 바로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민박이 되면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드나들 수 있고, 성매매 단속과 처벌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어 이같은 꼼수를 쓴 겁니다.

[인터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행정입니다. 그거 민박 허가를 내줄 수가 없는, 누가 봐도 성매매 업소 구조인데 허가를 내줬다는 게 이상한 겁니다"

춘천시는 샘밭타운 건물 5동 가운데 2동의 추가 민박 신고는 반려하고, 기존 민박 2동도 지정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희가 지정 취소를 지금 어떤 식으로든 하려고 고민중에 있어요. 지정 취소를 하려면 청문 절차를 또 거쳐야 하거든요."

춘천시는 또 해당 지역에 자율방범 초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당번을 정해 공무원이 직접 감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도 샘밭타운 업주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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