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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4>공사비 부풀리기 '의혹'
[앵커]
그러면, 과연 원주시 보조금은 제대로 쓰여지고 있을까요?

해당 업체가 자부담금을 줄이거나 더 많은 이익을 남기기 위해, 공사비를 부풀리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원주시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 공사엔 시예산 50%와 주민 부담금 25%가 들어갑니다.

나머지 25%만 참빛원주도시가스 측이 부담하게 돼 있습니다.

결국, 전체 공사비의 4분 1만 내면 되는데, 이 돈마저 줄일 수 있다는 게 시공업자들의 얘깁니다.



"어쨌든 남아야 하니까 25%는 안하고 75%만 해서 공사 끝내고..결국은 25%도 안내고 자기가 받아먹는거죠. 시공에서 벌어먹고 가스 팔면서 거기서 공급요금 올려서 받아먹고.."

◀브릿지▶
"가스배관 공사 비용은 크게 도로 포장비와 시공비, 그리고 자재비 이 세가지로 나뉘어 책정됩니다"

/보통 도시가스 배관 공사는 1m당 20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설계되는데,
5~6만원의 포장비와 시공비, 3만원 가량의 자재비가 드는 점을 감안하면 설계금액의 75% 안팎으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원주지역 도시가스 배관공사에 참여했던 현장소장의 설명입니다.

시공업체인 참빛글로벌이엔씨 측이 하청을 주는 과정에서 애초 설계됐던 공사비를 대폭 줄이고 있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저한테 공사를 주고 싶으면 1명씩 불러 들이는 거에요. 그래서 '야 쟤는 얼마 썼는데, 넌 얼마할래? 500만원 깎아, 천만원 깎아' 그러니까 그 입찰 자체가 상당한 편법입니다"

이에대해 참빛원주도시가스측은 지역 시공업자들의 주장일 뿐, 보조금을 비롯한 모든 공사비가 정상적으로 처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 공사비 만큼은 우리가 어디다 내놓아도 떳떳해요. 왜냐하면 자꾸 옆에서 그런 얘기가 들어오고, 실제 검증을 받고 있으니까"

도시가스 공급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는 건, 독점 업체에 대한 자치단체의 허술한 관리감독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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