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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 꽃 농사 대신 택한 '황금향'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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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란법과 사드 때문에, 우리나라 화훼 산업이 한동안 직격탄을 맞았었는데요.

충남 태안의 화훼 농민들이 대체작목으로 황금향을 선택했는데, 대박이 났습니다.
TJB 대전방송, 조상완 기잡니다.

[리포터]
흡사 제주도의 감귤밭을 옮겨 놓은듯 비닐하우스안에 황금향이 주렁주렁 입니다.

올해 이곳 3300㎡에서 수확하는 양만 약 13톤으로 1억원 이상의 소득이 예상됩니다.

꽃농사를 짓던 김춘욱씨가 침체를 겪던 시기에김영란법과 사드 직격탄까지 겹치면서 4년전 황금향으로 작목을 바꿨는데 대박이 났습니다.

[인터뷰]
"화훼는 조금 침체됐습니다. (화훼는) 소비라는 것이 한정돼 있어요. 생산농가가 많아지면 그만큼 부담률이 커집니다. 그래서 그것을 탈피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찾다가 황금향을 택하게 됐죠."

더구나 난방이 필수인 꽃과 달리 난방이 필요없고, 병충해 걱정도 없는데다 하우스도 약간만 보완해 활용하는등 비용을 대폭 줄이는 효과도 컸습니다.

또, 제주와 비슷한 해양성 기후이면서도 토질이 좋아 수확초기인데도 15.9 브릭스의 당도가 나올만큼 품질이 좋습니다.

[인터뷰]
"제주도는 화산토인데, 태안은 황토에서 재배를 해보니까 맛이나 향, 크기, 수확량 부분에서도 (제주도보다) 더 낫습니다."

태안의 황금향은 지금부터 수확이 시작돼 연말까지 계속되고, 2월쯤이면 판매가 마무리됩니다.

◀브릿지▶
"태안의 이 황금향은 이미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해 생산되는 50톤 전량이 소비자들과 직거래 되고 있습니다."

아직 재배농가가 소수에 그치고 있지만, 위기를 스스로 이겨내고 거둔 결실이 황금향의 달콤함 이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TJB 조상완 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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