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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숨가쁘게 달려온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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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몇 시간 뒤면 2017년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돌이켜 보면 매년 같겠지만, 강원도는 그 어느해보다 지난 일년 동안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사전 리허설 격인 테스트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개.폐회시장과 경기장 건설도 큰 탈없이 잘 마무리 했습니다.

평창이 개최지로 선정된 지 6년이 넘는 기간이 지났고, 지난 1년은 올림픽 개최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그야말로 사활을 걸었던 한해였습니다.


[리포터]
올림픽 개최와 함께 국토의 대동맥이라 할 수 있는 철도와 고속도로도 강원도로 시원스레 뚫렸습니다.

5년여 긴 공사 끝에 한반도의 첫번째 동서횡단 고속철도인 서울~강릉 KTX가 올해말 완공됐습니다.

KTX가 동해까지 이어지면서, 이른 아침 동해에서 일출을 보고 수도권으로 출근을 할 수 있고, 서울에서 퇴근 후 동해안에서 회를 먹는 것도 더 이상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릉까지 돌고 돌아 6시간 가까이 걸리던 기차길이 1시간대로 좁혀진 건데,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도권에서 영동 북부권을 잇는 동서 고속도로도 지난 6월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양양까지 1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동계 올림픽을 통해 강원도는 10년 이상 앞당기는 대변혁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평창과 강릉 등 올림픽 도시는 경기장과 올림픽 간선도로 건설 등으로 몰라보게 변모했습니다.

물류와 관광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교통망도 대대적으로 개선됐습니다.

그만큼 고생이 많았습니다.

서로 격려하고 북돋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제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마지막 피날레를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기가 됐습니다.

이제 한달여 뒤면 열리게 되는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하지만, 그동안의 땀과 눈물에 대한 최종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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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첫 KTX 개통이 이뤄졌지만 그에 따른 강원도의 대응은 아직 미흡합니다.

주요 역의 역세권 개발을 비롯해 연계 교통망 확충, 관광 상품 활성화 방안 등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강릉과 평창을 비롯해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는 당장 닥친 올림픽의 성공 개최가 당면 최우선 과제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포스트 올림픽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난 한해 올림픽을 향해 숨가쁜 경주를 벌였는데, 새해부터는 올림픽 성공과 함께 강원도의 새로운 비전을 향해 더 분주하게 뛰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G1 논평이었습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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