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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강원도 문화올림픽 준비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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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평창동계올림픽이 20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강원도와 조직위, 문화체육관광부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제 무대에서도 평창올림픽 홍보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독일 베를린 발표를 계기로 평창올림픽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 구상의 일환으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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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발표에 화답이라도 하듯 IOC는 지난 9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평창올림픽 국내 홍보와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대형 이벤트도 잇따라 개최됩니다.

음악예술을 통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염원하기 위해 14년 전 시작된 대관령음악제가 올해 연주무대를 이틀 후 개막합니다.

오는 22일 토요일 저녁에는 평창동계올림픽 G-200일을 기념하는 초대형 불꽃축제가 열립니다.

춘천 공지천 일원에서 도민의 날 행사와 함께 마련되는 불꽃축제는 한 시간 이상 밤 하늘을 화려한 푹죽으로 수놓게 됩니다.

오는 11월에는 서울 고척돔에서 G-100일 기념 케이팝콘서트가 열리는 등 국내외에 평창올림픽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가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하지만 정작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과제 해결은 답보 상태입니다.

강원도가 정부에 요청한 동계올림픽 예산 677억원의 반영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경기장 주변 환경과 손님맞이 숙박.음식 개선 , 도민 올림픽 붐업 등에 당장 필요한 예산이 국회 예산 심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일자리 추경 예산 신청으로 개회한 이번 국회가 이틀 후면 폐회하는데 국회는 장관 임명 등의 갈등으로 대립하고 있어 강원도는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대회 개막이 7개월 밖에 남지 않았는데 국회는 동계올림픽을 외면하고 있고, 최순실 국정농단 여파로 가라앉았던 국민적 관심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핵심주제인 문화올림픽 추진 계획도 이렇다할 실체 없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문화올림픽을 연출할 총감독 선임 조차 늦어지고 있어 부대행사 전반에 개최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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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강조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만의 현안이 아닙니다.

지구촌 전체가 대한민국 코리아를 주목하는 국제 스포츠축제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만 성공 개최를 기약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고품격 문화 유산을 창출하고 문화 소외 지역의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문화올림픽 개최 의지를 다시한번 가다듬어야 합니다.

아울러 세 번의 도전 끝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강원도의 오랜 염원이 대회 성공 개최로 이어지도록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합니다.

G1논평입니다.
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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