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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다목적 소방헬기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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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올림픽 기간 삼척에서 대형 산불이 난데 이어,

한달여만인 최근 고성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동해안 주민들이 또 한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이틀동안 이어진 이번 산불로 축구장 50여개에 달하는 산림이 또 잿더미가 됐습니다.

바싹 마른 날씨에 초속 10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리포터]
동해안은 봄이 되면 양양과 고성 간성, 그리고 양양과 강릉 사이에서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데, 이를 '양간지풍' 또는 '양강지풍'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번 고성 산불 때도 불씨가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진 겁니다.

게다가 영동 지역은 이맘때면 가장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한 번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대형 산불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때문에 산불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초기 진압이 생명입니다.

고성 산불 당시 속초시 설악동에서 뜬 임차헬기 1대는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이륙 직후 착륙을 한 뒤 다시 출동해야만 했습니다.

초기 진압을 위해선 헬기 한대라도 신속하게 운영되는 것이 중요한데, 강원도 소방본부가 보유한 임차 헬기 2대는 모두 인명 구조용 헬기입니다.

상대적으로 크기도 작고, 진화용 물을 담을 수 있는 양도 적어, 초기에 산불을 잡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강원도는 이런 이유로 기재부에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을 요청했지만, 아직 예산문제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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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고성 산불이 발생했을 때 강원도 소방본부는 타 시.도에 소방력을 즉각 요청해, 다른 지역에서도 소방헬기와 소방장비가 지원됐습니다.

또 불이 마을로까지 번지자 소방대원들이 민가를 직접 찾아 문을 두드려 가며 주민들을 대피시켜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소방공무원들의 노고가 컸는데요,

산불 진화 현장에서의 이런 노력들이 더욱 빛을 보기 위해선 산불 진압용 전용 헬기 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G1 논평이었습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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