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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 논평> 올림픽, "잔치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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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이 패럴림픽 폐막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20년 가까이 강원도를 지배했던 평창 올림픽이 숱한 성공 신화를 남기며, 아름답게 퇴장했습니다.

대회 초기, 셔틀버스 부족과 노로 바이러스 등 문제점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경기장 시설과 대회 운영 능력, 교통과 안전, 문화 행사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인의 저력을 유감 없이 보여준 것 같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은 어딜 가든, 친절한 서비스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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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잔치는 끝났습니다.

북미 정상회담까지 이끌어 낸 평화올림픽 등 유산도 많이 남겼습니다.

일부 경기장의 사후 활용 문제 등 숙제가 없지 않지만, 강원도와 도민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큰 축제를 치른 뒤에 찾아오는 허전함도 있겠지만, 오래 가선 안됩니다.

평창 올림픽은 이제 도민들의 마음 속에 두고두고 되새길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될 겁니다.

지방선거도 얼마 남지 않아, 일상으로의 복귀를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앞에 놓여 있는 현안들을 생각하면, 서둘러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춘천 레고랜드부터 원주 화훼관광단지,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KTX 경강선 명칭 변경까지, 뭐 하나 쉬운 게 없습니다.

그동안 올림픽에 가려져, 우선순위에 밀렸지만, 이젠 하나하나 매듭을 지어야 하는 중차대한 문제들입니다.

춘천 레고랜드는 애초엔 올림픽 관광객까지 겨냥했을 정도로, 사업이 너무 많이 지연됐습니다.

강원도가 최근, 새로운 사업자를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서 다행인데, 이젠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는 여론이 비등합니다.

원주 화훼관광단지도 여전히, 투자자를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KTX 경강선 명칭 변경도 더 이상 지체돼선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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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안 해결과 함께, 올림픽을 통해 구축된 인프라를 토대로 한 강원도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발전 전략 수립도 시급합니다.

2018년 봄, 역사의 기차는 한반도를 평화의 공간으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강원도가 '올림픽 이후의 강원도'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지 주목됩니다. G1논평이었습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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