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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논평>"KTX 타고 제일강산 강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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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7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올해 강원도의 화두는 올림픽과 경제였습니다.

강원도 유사 이래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

가장 역동적인 한해가 될 거라고 밝힌 최문순지사의 신년사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미래의 땅 강원도는 현재의 땅이 됐습니다.

세계인의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대변혁의 중심은 바로 강릉입니다.

총 사업비 3조7천597억원.

강원도 사상 최대 국책사업인 서울~강릉 고속철도가 개통됐습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면 114분,

청량리역에서 86분이면 강릉역에 도착합니다.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돌고 돌아 5시간 47분 걸리던 기찻길은 추억이 됐습니다.

서울~강릉 KTX는 2004년 개통된 경부.호남고속철보다 13년이 늦었습니다.

도민들의 열정과 올림픽이 없었다면 지금도 타당성 조사에 막혀 허우적대고 있을지 모릅니다.

과정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기억하실 겁니다.

'된다 안된다' 말만 무성하던 2008년 9월 5일.

강릉시민 만여명이 성내동 광장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시장과 시의장, 국회의원이 머리를 깎았습니다.

엿새 뒤 국가선도사업으로 확정됐지만,

다시 경제성을 이유로 복선이 아닌 단선 건설 논란에 휩싸이게 됩니다.

2009년 12월 28일, 도민들은 과천 정부종합청사로 몰려가,

"더이상 우롱하지 말라"며 복선 건설을 촉구했습니다.

원주~강릉 120.7㎞ 복선철도는 그렇게 완성됐습니다.

한반도 동서횡단 KTX의 파급 효과는 막대합니다.

무엇보다 강릉의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경제 효과가 8조원이 넘는다는 분석 자료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외형부터 확 달라지고 있습니다.

곳곳에 대형호텔이 들어서고,

예향 강릉에 걸맞게 대공연장을 갖춘 아트센터가 준공됐습니다.

오죽한옥마을과 바다부채길에 이어, 경포 대관람차와 루지체험시설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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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강릉여행 상품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성탄절 상품은 일찌감치 마감됐고, 천100명이 타고 오는 새해 해맞이 전세편도 운행됩니다.

연말연시 몰려드는 방문객들의 첫인상은 강릉의 이미지를 재평가하게 됩니다.

올림픽 바가지 요금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강릉의 새역사는 지금부터입니다.

제일강산의 자부심을 지키는 노력은 계속돼야 합니다.
G1논평이었습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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