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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논평>"수험생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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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쩌다 꿈이 돈에 밀렸습니다.

돈은 권력의 정점에 오르고 있습니다.

물물교환 매개체가 신분과 계급의 척도가 됐습니다.

꿈은 돈벌이 수단과 부유층이 되기 위한 사다리로 전락했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부정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고등학생들의 장래 희망 1위가 공무원이고,

2위가 건물주와 임대업자라는 조사 결과도 있었습니다.

수능 시험이 끝났습니다.

공부로부터의 해방감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가채점과 함께 정시 지원이 시작됐습니다.

대입 전략은 고차원 방정식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부터 자기소개서, 논술과 면접 컨설팅 업체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대학에 들어가면 다시 취업 공부를 시작합니다.

요즘말로 '스펙'을 쌓아야 직장을 구합니다.

꿈을 찾아 학원과 고시원으로 향하는 대졸자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C.G--
대한민국 성인들의 직업 선택 최우선 조건은 돈 많이 버는 안정적인 일입니다.

13세부터 19세까지 1순위였던 적성과 흥미는,

20세가 넘으면서 수입과 안정성에 자리를 내줍니다.

보람과 자아 성취를 위해 직업을 선택한다는 응답은 5%를 턱걸이 했습니다.

청년들의 선호 직장은 국가기관과 공기업, 대기업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자녀의 미래 직업 1위도 공무원이고,

다음이 의사.약사, 교사, 변호사.판사였습니다.

어른들의 교육열과 학벌주의에 선행학습금지법은 사실상 무력화됐습니다.

자유학년제와 진로체험교육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오히려 사교육을 조장해, 학력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합니다.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은 예술가와 과학자, 선생님이 가장 많았습니다.

중고생은 희망직종이 좀 더 전문화, 구체화됩니다.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대학과 전공이 바뀌고, 꿈꿨던 인생의 진로도 수정될 수 있습니다.

꿈과 직업이 반드시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직종과 직장은 바뀌어도 꿈의 본질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약자를 돕는 사회 정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
세상엔 돈이 없어도 할 수 있고 돈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 많습니다.

사랑과 우정, 행복이 그렇습니다.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는 용기,

목표 달성보다 꿈을 이뤄가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개별적 삶의 의미와 가치는 자신만이 설정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밤하늘에도 알퐁스 도데가 이야기한 별은 반짝이고 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G1논평이었습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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