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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레고랜드 포기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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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역에서 내리면 호반의 도시 답게 소양강이 한눈에 보이는데요,

강을 가로지는 웅장한 레고랜드 교량도 시야에 금방 들어옵니다.

춘천시민 뿐만 아니라 강원도민들 모두 완공된 교량을 보면 가슴 한켠이 답답해 옵니다.

레고랜드로 가는 유일한 길목인데, 다리를 건너면 아직도 황량한 공터만 남아있기때문입니다.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리포터]
강원도가 춘천 중도 레고랜드 조성 사업을 위해 해외 투자자와 합의 각서를 체결한지 벌써 6년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도 제대로 된 삽질 한번 못하고 있습니다.

그간 유적 발견으로 사업이 하염없이 늦어진데다, 업체 특혜시비와 방만 경영 등으로 사업 추진의 동력을 잃은 지도 오래입니다.

도민들도 되느냐 마느냐 이제는 반신 반의입니다.

하지만 이대로 사업을 접을 수는 없습니다.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불씨를 살려야 합니다.

이미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돼 향후 사업 중단에 따른 리스크가 부담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춘천권 관광의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레고랜드가 무산되면 서면 애니메인션 박물관과 토이로봇관 등과 연계한 춘천시의 키즈 관광벨트 조성 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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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달 남짓한 기간이 강원도가 레고랜드를 살릴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입니다.

최근 도내 정치권에서 레고랜드 사업 관련 갑론을박과 공방이 다시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레고랜드 문제 해결을 위해선 도의회의 원활한 합의가 필요한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쟁점으로만 이슈가 될까 우려스럽습니다.

강원도, 그리고 정파를 떠난 정치권의 협력과 역량 결집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합니다.
G1 논평이었습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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