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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남북 경제 교류..'강원도가 주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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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열흘 전 발표된 평양공동선언은 남북 관계에 변화의 급물살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 정상의 이번 합의는 특히, 강원도에 긍정적인 파장이 예상됩니다.

강원도는 지난 1998년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남북 교류 관련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북한 선수단이 참가한 평창올림픽은 강원도가 만든 인류 평화사의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남북 교류의 전진기지 역할을 해온 강원도가, 평양공동선언을 계기로 남북 경제 교류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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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 강원도는 남북 경제협력 방안을 폭넓게 추진해 왔습니다.

그 핵심은 교통과 관광입니다.

철도와 도로, 바다.하늘길 연결과 금강.설악산관광자유지대 조성 등이 골자인데,

평양공동선언에 유사한 내용이 대거 포함돼 강원도의 발빠른 대처가 새삼 주목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남북 정상 모두가 교통망 확충을 시급한 해결 과제로 꼽아,

철도와 도로 등 SOC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따라서 올해 안에 착공하는 것으로 합의된 동해선 철도 남측 미연결 구간 공사는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산에서 강릉을 거쳐 북한과 러시아, 유렵으로 이어지는 동해선은,

분단과 갈등을 넘어 평화의 대륙으로 뻗어가는 북방경제의 동맥입니다.

강원도를 포함한 접경지역 13개 자치단체는 최근 비무장지대 평화관광 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대북 교류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런만큼, 강릉에서 고성 제진간 동해선 연결 착공은 강원도가 남북 교류 사업을 주도한다는 상징적 의미로 적극 부각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한반도의 중심이자 접경지역인 강원도는 금강산관광 정상화를 비롯한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주도할 이유와 명분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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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지금 대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대북 교류 사업과 평창 평화올림픽의 성과가 대전환의 원동력이라할 수 있겠습니다.

지구촌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의 접경지역이 평화지대로 탈바꿈하는 숨가쁜 현실은, 머지않아 상전벽해의 경이로움으로 펼쳐질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우리 강원도의 저력을 다시한번 집중해야겠습니다.

G1논평입니다.
전종률 기자 jrje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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