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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특수학교 거듭나는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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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학생 성폭행 사건이 불거진 태백 미래학교에 대한 도교육청의 종합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감사 발표 내용을 보면 참담합니다.

알려졌던 교사의 학생 성폭행 뿐만 아니라 업무상 횡령과 교내 시설의 불법 운영 등 총체적 비리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리포터]
도교육청 감사 결과, 특수학교인 태백 미래학교는 1억원이 넘는 돈을 부적정하게 사용했습니다.

교사들이 방과 후 수업을 하지 않았는데도, 강사비를 도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은 뒤 명절 휴가비나 관사 임대료 등으로 사용했습니다.

교직원의 호봉을 잘못 책정해 과다 지급한 일도 있었습니다.

또 교실 5칸을 개조해 학생들이 숙식하는 합숙소로 불법 운영해 온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동네 구멍가게도 아니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정말 어이없는 일이 벌어져 왔던 겁니다.

학생들에게 돌아갈 숙식 경비 23억원도 학교가 썼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도교육청은 성폭행 교사에 대한 파면 처분 등 7건의 신분상 처분을 학교 법인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감사 후 태백 미래학교에 대한 정상화 방안이 나왔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특수학교 교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단 구성을 비롯해 인권교육 강화, 행.재정적 지원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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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정말 가슴아픈 일이지만, 태백 미래학교가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공립학교 전환과 함께 정상화 방안이 철저하게 추진돼야 합니다.

또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의 특수학교들이 스스로 다시 돌아보고 점검해 정말 장애학생들이 제대로 교육받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교육당국도 제2의 미래학교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수학교에 대한 보다 철저한 감독과 지원을 해 나가야 합니다.

G1 논평이었습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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