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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논평>교사 붙들 수 있는 정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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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강원도를 떠나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교대를 졸업하는 학생들도 다른 지역에서 임용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시골.벽지가 많은 강원도에서 근무하기를 꺼리기 때문인데요, 교사 부족사태가 해마다 반복되면서 결국 애꿎은 어린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수도권같은 대도시에선 초등교원 임용 대기자들이 넘쳐 행복한 고민인 반면,

강원도는 임용시험마저 미달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 교육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리포터]
강원도 초등교원 양성의 산실인 춘천교대에서는 해마다 300명 안팎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 초등교사 임용시험을 보는데 상당수가 강원도가 아닌 서울이나 수도권의 교사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출신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농어촌과 벽지가 많은 강원도에서 벗어나 근무 여건이 좋은 대도시 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예비 교사들을 강원도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임용시험 가산점을 더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또 통합관사를 설치해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근본적으로 초등교원 임용 시스템이 바뀌지 않으면 초등교사 대도시 쏠림 현상은 해결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강원도 뿐만 아니라 경북과 전남, 충북, 충남 등에서도 초등교원 이탈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거시적인 해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지역별 초등교사의 안정적인 배치를 위해 현재의 임용고시 제도를 지역내 의무발령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진지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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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부족한 교육 현장에서는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교사난이 심각한 농어촌 학교 학생들이 큰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교사 수급 문제는 시.도 교육청만의 힘으론 풀기 어렵습니다.

정부 교육당국은 이제 대도시 위주의 교육정책을 재고하고, 모든 지역의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개선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G1 논평이었습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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