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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고속도로 개통.."연결 도로망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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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으로 가는 길이 빨라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제2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된 데 이어,

그제 수도권에서 양양까지 이어지는 동서고속도로가 완전 개통하면서 우리나라 동서를 가로 지르는 최단 거리의 도로가 탄생했습니다.

특히 영동 북부지역은 그동안 교통 인프라 혜택에서 소외받아 왔던 지역이이서 이번 동서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에 대한 기대감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관광 산업 활성화를 비롯해 동해안 지역에서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지만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여전히 풀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리포터]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양양 간 주행 시간은 기존 2시간 40분에서 1시간 반으로 뚝 떨어져 1시간 넘게 단축됐습니다.

동홍천에서 양양까지는 한 시간도 안 되는 43분이면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이처럼 길은 시원하게 뚫렸는데, 정작 고속도로가 지나는 시.군 지역의 연결 도로망은 답답합니다.

고속도로와의 접근도로가 부실하면 자칫 스쳐 지나가는 곳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제군의 경우가 특히 심각한데, 동서고속도로 IC가 있는 상남면과 인제읍 간의 기존 국도 31호선을 확장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현재 상황으로는 도로 사정이 열악해 45분 가까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실제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평창군도 군청 소재지인 평창읍은 고속도로 연결 도로가 원활하지 않아 개통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제군은 이런 문제를 들어, 국도 31호선의 4차선 확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지역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동서고속도로 1차 개통 구간인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강촌IC 연결도로인 지방도 403호선 개선 공사도,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8년이 됐지만, 아직 마무리가 돼지 못하고 있어 여전히 체증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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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렇지만 정부는 고속도로 접근로는 지자체 몫이라고 보고 쉽게 돈줄을 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열악한 재정으로 휘청이고 있는 강원도는 정부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때문에 지역 연계도로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재정 부처를 적극 설득하고, 필요하다면 정치력도 발휘해 예산확보에 나서야 합니다.

강원 교통망의 대동맥이 뚫린 만큼, 이제는 전신에 원활한 혈액 공급이 될 수 있도록 연결 핏줄을 살려야 할 때입니다.
G1 논평이었습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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