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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논평> "새 대통령 위기관리 능력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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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이틀 뒤면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날이 다가옵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이은 대통령의 탄핵, 국론분열, 그리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주변 정세 등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안팎으로 위기의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상대방 후보에 대한 헐뜯기와 네거티브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국가 위기 관리에 대한 해법 제시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우리 유권자들은 더욱 냉철한 판단으로 국가 위기를 헤쳐가고 더 나아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후보자를 선택해야 합니다.


[리포터]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 소추가 가결되면서 우리나라는 반년 가까이 대통령 부재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사이 특히 한반도 주변 정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가결과 대선 정국으로 국내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상대적으로 북핵을 둘러싼 주변 강대국들의 움직임에 적절히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 실험 강행 의지를 천명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미군이 개입하는 4월 위기설까지 나돌았습니다.

다행히 큰 무력충돌 없이 지나갔지만, 상황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중국은 유사시를 대비해 북한 국경 주변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고,

미국은 항공모함을 동해에 진입시키는 한편, 태평양에서는 이달 미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프랑스가 참여하는 대규모 합동훈련이 열립니다.

더욱 큰 문제는 지난달 미국의 트럼프 정권이 시리아에 대한 폭격을 감행하면서 대외 강경한 국제 정세 개입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폭스뉴스 같은 미국 현지 방송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을 할지 여부를 놓고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는데도, 오히려 상대적으로 우리는 둔감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한국정부는 대외적으로 국가 안위와 관련된 사안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이렇다할 목소리 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흡사 강대국들 사이에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구한말 때와 같다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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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강원도를 방문했습니다.

도민들은 올림픽을 비롯해 도내 현안에 대한 공약들에 귀 기울였을 텐데요,

강원발전을 위한 정책들도 물론 중요한데, 더 나아가 국내외적으로 불거진 국가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엄중하게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 유권자들은 모레 있을 투표에 한표를 행사해 선거에 참여하는 것부터가 국가의 위기 극복에 일조하는 것이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G1 논평이었습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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