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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28일용> 문화도시, 주민 참여가 성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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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요즘 '문화도시'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문화는 개인이나 집단이 만들어온 물질적.정신적 산물이라 정의할 수 있겠는데요.

문화도시는 그 문화를 기반으로 주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자는 취지의 정부 정책입니다.

도내에서는 원주가 처음으로 예비 문화도시에 선정됐고, 춘천과 강릉이 공모에 도전장을 냈는데,

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얼마나 잘 반영하느냐가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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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의 핵심 주체는 바로 지역 주민입니다.

원주는 시민이 만들어가는 창의문화도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는데, 특히 인권과 생명, 협동운동의 발자취를 기리는 사업이 눈여겨볼만 합니다.

지학순 주교, 장일순 선생, 박경리.김지하 작가 등 원주의 인물들을 기리는 사업과 공간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춘천은 시민 의견을 반영한 문화예술교육과 예술인 복지 증진 등의 조례를 제정하고, 문화적 삶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인 마임과 인형극, 연극이 축제의 도시를 만들기 위한 협업에도 나서는 등 문화예술계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강릉은 올해로 11회째인 강릉커피축제의 재도약을 위해 민간 전문가를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고, 오는 11월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개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고품격 문화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국립국악원 강릉 분원 유치에도 나섰습니다.

이같은 자치단체들의 문화도시 조성 노력은 성과 위주의 경쟁보다는, 주민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 아래 진행될 때 그 의미가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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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미국의 유명 저술가 팀 페리스의 책 제목입니다.

건강을 위한 운동이나 인간관계도 그렇지만, 문화.여가생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좀더 생기면, 시간이 나면, 그때 하지, 하면서 미루다 보면 문화는 그저 남의 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과 여가생활의 균형을 맞춰가는 'work and life balance' 이른바 '워라밸'의 삶은,

주민들이 문화도시 조성에 얼마나 주체적으로 참여하는가가 성공의 열쇠라 할 수 있겠습니다.

G1논평입니다.
전종률 기자 jrje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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