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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레고랜드, 강원도 '끌려다녀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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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이 또 시끄럽습니다.

우여곡절을 겪다, 멀린사가 테마파크 본공사를 직접 맡기로 하면서 급물살을 타는가 싶었는데,

이번엔 시공사 선정 문제로 애를 먹이고 있습니다.

시행 주체가 바뀐 것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전환점이 되기는 했지만, 강원도에 또 하나의 족쇄가 되기도 한 겁니다.

사업 성공을 고대했던 도민들은 허탈할 수밖에 없습니다.


[리포터]
자칫하다가는 강원도가 수백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당초 시공사로 참여하기로 했던 STX 건설사가 배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강원도에 계약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멀린사는 강원도의 재정적 부담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자신들의 이익이 되는 거면 강원도가 손해를 보든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겁니다.

사업 추진의 중대한 파트너임에도, 동등한 관계가 아니고 갑과 을의 관계처럼 보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최근 도의회에서도 의원들이 시공사 선정 문제에 대해 강원도를 강하게 질타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강원도는 기존에 선정된 시공사를 컨소시엄 등을 통해서라도 일정부분 참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멀린사에 읍소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서로 믿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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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멀린사의 존 오셔 사장은 최문순 도지사를 만나 춘천 레고랜드의 개장은 '2021년 5월'이라고 재차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민들은 이제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돼 약속했던 해에 완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업 과정에서 또 불투명하고 불합리한 일이 벌어지질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이제라도 사업 추진이 제대로 되게 하고, 더불어 멀린사와 동등한 사업 파트너로서 더이상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됩니다.

도민들이 인내를 갖고 기다려 준 만큼, 마지막까지 차질없이 사업을 마무리해야 할 것입니다.

G1 논평이었습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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