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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미사일 오작동, 군 당국 반면교사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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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8일 춘천에서 미사일이 오작동으로 발사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포탄도 아니고, 지대공 유도탄이 시민들이 육안으로 보는 가운데, 공중에서 폭발한 겁니다.

인근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쾅하는 폭발음이 들릴 정도로, 춘천지역은 순간 패닉에 빠졌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군에서 심각한 실수가 벌어졌다는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군 기강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리포터]
공군은 '천궁 유도탄 비정상 발사는 발사대 기능을 점검하던 중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비 작업 중 정비요원들이 케이블 분리와 연결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대당 15억원이 나가는 유도탄이 어이없는 정비 실수로 3.5초만에 날라간 것도 문제지만,

강원도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줬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미사일 공중 폭발을 목격한 시민들은 당시 천궁 유도탄이 춘천시내 쪽으로 향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상공에서 자폭했지만, 만약 도심 쪽으로 가 폭발했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상상하기 조차 힘든 상황이었을 겁니다.

사고 이후 춘천시도 해당 공군 부대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지만, 시민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군당국은 이번 사안을 중대하게 인식하고, 더이상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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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남북 평화시대를 기대하고 있지만, 평화시대가 말그대로 평화롭기 위해선, 안보가 뒷받침 돼야 한다는 건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최근엔 군장병 평일 외출제로 군 문화의 자율성이 강화됐지만, 그에 따른 군 기강해이가 발생하면 안 됩니다.

군 당국은 이번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군 기강과 안보의식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G1 논평이었습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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