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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크루즈 활성화 "상호 신뢰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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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크루즈 논란이 뜨겁습니다.

강원도가 해양 관광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크루즈 선박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있는 속초항을 중심으로 신규 노선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형 크루즈를 정기적으로 끌어들이기 어렵다 보니, 중소형 선박 유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노선입니다.

비슷한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동해시가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리포터]
오가는 배가 없어 유령 터미널로 전락한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을 살리기 위해, 강원도와 속초시가 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 만7천톤급 복합 훼리를 띄우기로 했습니다.

여객과 화물을 모두 실을 수 있는 화객선인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기타큐슈를 오가는 노선입니다.

동해지역은 발끈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2009년부터 운항하고 있는 동해DBS크루즈와 노선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화객선이라는 점도 같습니다.

앞으로 두 노선의 경쟁이 불가피하기때문에 동해시가 반발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강원도는 그러나 생각이 좀 다릅니다.

속초항을 출발하는 선박의 면허는 블라디보스토크로 냈지만, 차후에 자루비노로 변경할 계획이라며 노선 중복을 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동해시는 여전히 신규 노선 추진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제일 시급한 것은 신뢰 회복입니다.

동해지역은 강원도의 크루즈 정책을 믿지 못하겠다는 거고, 강원도 입장에서도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동해를 오가는 선박 업체에만 노선을 맡길 수 없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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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소득이 늘면서 해양 관광산업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뿐만 아니라 바다를 끼고 있는 지자체마다 크루즈 관광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크루즈 노선을 선점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치밀한 전략도 필요합니다.

강원도와 자치단체간 긴밀한 협조는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최근 크루즈 노선을 두고 불거지고 있는 강원도 안에서의 잡음은 타 시도에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서로간의 신뢰를 쌓고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G1 논평이었습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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