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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인사가 성패 좌우한다-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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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선 7기 지방자치 단체장들이 내일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합니다.

따라서 그동안 선거로 미뤄졌던 시.군별 정기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여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수장이 바뀐 시.군은 단체장의 색깔에 맞게 새롭게 진용을 갖출 것으로 보여, 인사 폭이 유례없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방자치단체의 인사는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리포터]
특히 새로 선출된 자치단체장들은 지역발전을 제대로 이끌어 달라는 요구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 단추인 인사부터 잘 끼워야 합니다.

공정한 인사를 위해선 '선거 공신'이라는 이유로 자리를 챙겨주는 그릇된 관행을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지방자치 23년간 지방 공무원 사회는 단체장들의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인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능력과 전문성은 고려하지 않고, 누구 줄이냐, 누구 사람이냐, 선거때 얼마나 기여했느냐 등의 잣대로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이 비일비재했습니다.

능력과 무관하게 단체장에게 한번 밉보이면 4년간 숨죽여 지내고, 대충 일하며 다음 선거가 오기를 기다리는 악순환이 지속돼 왔던게 현실입니다.

내일 출범하는 민선 7기도 벌써부터 보복 인사와 보은성 인사로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장이 바뀐 시.군에서는 물갈이 살생부가 나돌고, 그 자리엔 어김없이 선거에서 직.간접적으로 도운 직원들이 내정됐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뀐 단체장이 새로운 판을 짜는 것은 당연하다지만, 인사가 선거 기여도나 충성도를 따져 이뤄지면, 직원간의 신뢰가 급격히 무너져 제대로 된 조직이 되기 어렵습니다.

능력 위주의 발탁 인사라는 명목으로 자기 사람을 심거나, 전문성 보다는 친소 관계에 따라 직위를 부여해서는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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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는 체제 개편과 첫 인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고 냉철하게 진용을 짜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논공 행상이 아니라, 무엇보다 선거 민의를 반영하고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며, 주민의 상식선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어야 합니다.

내일 취임하는 단체장들은 그동안의 관행이나 적폐를 과감히 걷어내고, 새로운 풍토를 조성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G1논평이었습니다.
이이표 기자 yp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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