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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정유년 새해, 새 소망으로 '힘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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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 새해 첫날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올해를 붉은 닭의 해라고 하는데,

알을 많이 낳는 닭의 특성을 들어 다산과 풍요, 열정 같은 긍정적인 띠 해석이 많습니다.

해를 넘긴 조류인플루엔자 탓에 닭의 해가 애꿎은 눈총을 받기도 하지만 새해는 새해답게 새로운 소망과 기대로 활기차게 출발해야 겠습니다.

강원도는 무엇보다도 평창동계올림픽 붐업이 새해 가장 큰 과제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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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를 해결하려면 당장은 아프더라도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년 2월 9일 개막까지 1년 남짓한 준비 기간이 대회 성공 개최 여부의 관건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순실게이트 여파로 가뜩이나 힘겨운 올림픽 예산 확보와 붐조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림픽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2조8천억원인데 아직 4천억원이 부족해 걱정입니다.

후원을 약속한 일부 기업이 최순실게이트를 이유로 후원 계약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간 수십억원의 운영 예산이 예상되는 올림픽 경기장 사후 활용 방향도 오리무중입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동계올림픽 제반 시설을 운영하도록 강원도가 추진 중인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이 하루빨리 성사돼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싸늘해진 국민적 관심입니다.

자칫 세월호 사건으로 무관심 속에 치러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대회를 포기할수도 없는 일입니다.

평창올림픽은 지구촌 200개국 21억명이 지켜보게될 최고의 국제 스포츠 이벤트입니다.

대회 개최지인 평창과 정선, 강릉 뿐만아니라 코리아의 품격과 자존심이 걸린 행사입니다.

한마디로 국격이 달려있다는 얘깁니다.

대회 실패는 곧 국가적 망신이라는 점을 정부는 염두해야 합니다.

다행히 최근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대회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90% 이상의 좌석 매진과 도민들의 뜨거운 응원속에 성황을 이뤘습니다.

지금 민심은 국정조사와 특검, 탄핵 찬반 대립 속에서 분노와 허탈감으로 지쳐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이끈 도도한 촛불 민심을 비웃기라도 하듯 비리 의혹 당사자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백성은 물이요 임금은 배라는 뜻의 군주민수를 뽑았습니다.

민심를 존중하고 두려워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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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없는 정의사회의 룰은 올림픽정신과도 일맥상통합니다.

평창올림픽은 작금의 정국 혼란 속에 상처입은 국격과 국민적 자존심을 되살리는 화합과 평화의 축제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한민족의 일상과 친숙한 닭은 비록 몸은 땅에 있지만 늘 하늘을 바라봅니다.

모두가 새로운 소망을 바라보며 출발한 정유년 닭의 해.

G1강원민방 시청자 여러분,

새해 힘찬 도약과 함께 복 많이 받으십시요.
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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