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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 유치원 아동학대 의혹 교사 원감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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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도내 한 국공립 유치원에서 담임교사와 방과후 교사가 아이들을 학대해 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여) 그런데, 해당 교사가 유치원 관리자인 원감으로 승진하면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도내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의 사진입니다.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빠져있어, 정수리 한가운데 두피가 훤히 보입니다.

학부모는 유치원을 다닌 뒤로부터 아이가 머리카락을 뽑고, 손·발톱을 물어뜯는 등 불안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전체적으로 손톱이 전체적으로 없어요. 대부분 아이들이 손톱을 깎지 못할 정도로. 많이 심한 애들은 발톱도 물어뜯을 정도.."

유치원에서 담임교사와 방과후교사가 상습적으로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학부모들은 교사가 아이 다리를 잡아 끌고 다니고, 혈액 순환에 좋다며 아이들 손바닥을 자주 때렸다고 말합니다.

또, 말을 잘 듣지 않는 아이를 교탁 밑 공간, 또는 '비밀의 방'이라고 불리는 깜깜한 방에 가둬놓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이가) 자기 전에 '엄마 난 너무 무서워. 괴물 유치원이야' 그래서 괴물유치원? 왜 괴물유치원일까? '담임선생님이 괴물이지' 이렇게 해서 제가 한 번 전화를 드렸거든요."

이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피해를 입었거나 학대를 당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학부모는 7명.

유치원이 있는 초등학교는 지난해 12월 해당 담임교사와 방과후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담임교사와 방과후교사를 다른 교사로 대체했습니다.

해당 교사들은 그러나 아동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들을 교육하는 일부 방식에 대해 학부모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브릿지▶
"그런데 최근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해당 교사 중 한 명이 원감으로 승진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기소 전에는 수사 중이라도 승진 제한이나 징계 요구를 할 수 없어, 해당 교사를 원감으로 승진 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서 지금 수사중인 사안이라,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서 그냥 현직에서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합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아 학대여부를 판단하고,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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