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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남A> 건축비 인상 불가피.."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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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아파트 재건축이 지연되면서 속이 타들어 가는건 바로 기존 조합원 입주민들입니다.

신규 아파트 물량이 줄지어 예정돼 있는데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건축비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서민들인 입주민 상당수가 거리로 내몰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현재 단계 주공아파트 60㎡의 감정평가액은 1억 3천 50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조합원 예정 분양가는 3.3㎡ 당 850만원 수준이어서,

같은 면적으로 분양을 받기 위해서는, 가구당 1억원 가량의 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다른 지역처럼 재건축에 따른 초과 이익금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
"바로 그 다음해에 재건축이 시작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랬는데 안 돼서 엄청 손해를 보고 있어요. 재건축이 지금 이뤄지지 않아서요."

문제는 또 있습니다.

아파트가 재건축된 이후, 일반 분양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재개발 주체인 조합원들의 몫으로 남게 됩니다.


"특히, 현재 원주는 중앙근린공원과 남원주역세권 등 잇단 개발사업으로 내년까지 아파트가 줄줄이 분양될 예정입니다."

이미 하반기에 분양 예정인 한 아파트는 3.3㎡ 당 분양가가 천만원을 넘을 걸로 예상돼,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도 덩달아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앙공원은 천 50만원 정도로 저희가 알고 있는데요. 천만원이 넘어가는건 너무 과하다고 생각하고, 중앙공원이 먼저 분양하게 되면, 저희한테 주어지는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인건비와 공사비 상승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재건축이 늦어질수록, 조합원들의 아파트 분양 부담금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겁니다.



"850~900만원 기준으로 조합원 분양가를 했었는데, 그때 분담금 같은 경우에는 추가 분담금, 공사비가 아니고 조합사업비라든지 이런 것도 증가될 수 있거든요."

15년째 지지부진한 아파트 재건축 문제가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입주민들의 속도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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