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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7/DLP남> 인구증가 허수..절반이상 옆동네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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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지역발전과 상경기 활성화를 외면하고 있는 실태와 대안을 짚어보는 연속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공공기관 12곳이 모두 이전했지만, 인구 증가 효과는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대부분 타지역이 아닌 원주 시민들이 혁신도시로 유입됐기 때문인데, 혼자 이주하는 공공기관 직원들도 많아 혁신도시 조성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습니다.
먼저 이이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 혁신도시에 들어선 아파트는 10개 단지 7천4백여 가구입니다.

2개 단지가 내년 상반기 추가 입주하고, 민간 분양도 예정돼 있어서 만가구가 넘을 전망입니다.

상가와 오피스텔 4백80곳이 들어섰고, 빈 상가들도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Stand-Up▶
"혁신도시 중심가입니다. 대형건물과 상가들이 들어서면서 외형은 잘 갖춰졌지만, 인구증가 효과면에서는 실속이 없습니다."

[리포터]
지난해말 현재 원주 혁신도시 인구는 2만1,556명.

원주시가 당초 목표한 3만명에는 훨씬 못미칩니다.

특히 혁신도시 전체 인구의 61%인 만3천149명이 옆 동네에서 이사 온 원주 시민들입니다.

타지역에서 유입된 인구는 고작 8천4백명 뿐입니다.



"하루 아침에 다 일시에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시간이 흐르면 어짜피 차츰 오니까. 그리고 지금 셔틀버스도 계속 축소가 되고 있거든요."

[리포터]
옆 동네에서 이사오는 경우가 늘면서 혁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인구 증가 효과는 기대치를 밑돌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인구는 2014년 3천907명에서 지난해는 2만1,556명으로, 만7,649명이 늘었습니다.

같은기간 원주시 전체 인구는 만4천4백여명이 증가하는데 그쳐, 혁신도시 인구 증가 보다 오히려 적었습니다.



"원주가 수도권과 광장히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출퇴근이나 주말부부가 가능한거구요.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주를 안하는 역현상이 날수 있다고 보거든요."

[리포터]
공공기관 직원들이 혁신도시로 이주하지 않는 것도 원인입니다.

나홀로 이주율이 전체의 64.5%에 이르고, 수도권에서 출퇴근 하는 경우도 9.4%나 됩니다.

이러다 보니 금요일 오후만 되면 혁신도시 주변은 서울로 빠져 나가는 버스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일부 혁신도시 안에서도 일부 중앙지역에 한해서만 상권이 조금 활발한 것 같고, 이게 처음에 계획도시였는데, 그런게(문화시설) 반영이 안된게 조금 아쉬운게 아니냐"

[리포터]
정주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제살 깎아먹기식 인구 유입 현상은 계속될수 밖에 없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G1뉴스 이이표입니다.
이이표 기자 yp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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