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G1 8 뉴스
  • 방송시간 매일 저녁 8시 35분
  • 평    일
    김우진
  • 주    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집중.2>사기 피해 "투자금 환수 어렵다"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보신 것처럼, 현재까지 파악된 투자 피해자만 500명이 넘습니다.

기업인과 공무원, 주부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사기 일당이 모두 검거된다고 해도, 투자금을 다시 돌려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사기 사건 총책인 남모씨는 투자금으로 4년여 동안 2억원 넘는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수천만원짜리 명품시계를 차고 다니며, 성공한 금융 투자가로 행세했습니다.

남씨는 지난 9월 돌려막기도 불가능해지자 해외로 도피했고,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사기행각이 드러나게 됐습니다.

남씨가 검거되면 자세한 범행 수법과 추가 피해 규모가 드러날 것으로 입니다.

◀브릿지▶
"경찰 수사가 잠정 마무리 되면서 사기 피해자들의 피해 복구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지만, 전망은 비관적입니다."

[리포터]
현재 말레이시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남 씨가 실제 가져간 돈은 수천만원에 불과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액 250여억원 중 160여억원은 실제 주식투자로 탕진했고, 직원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 60여억원, 나머지는 돌려막기와 사치품 구입, 유흥비 등으로 사용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전화 - 음성변조)
"어떻게 하겠어요. 솔직히 000(피의자 남 씨) 피해자 모임 때도 잡아도 제가 봤을 때는 돈도 없을 것 같은데..."

[리포터]
전문가들은 꼼꼼한 투자계약서 확인은 물론, 투자 유치자의 자금 상황을 사전 점검하는 게 금융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내 이름이 아닌 다름 사람의 계좌로 돈을 보낸 순간 내 처분 권한이 없어지는 것이 되기 때문에 나중에 '내가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이미 늦은 것이죠."

[리포터]
당초 면밀한 분석으로 고수익을 올려왔다며 투자자들을 모은 남씨는 경찰조사 결과 주식 투자로 수익을 올린 게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