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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원주 기업도시, 고용 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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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원주 기업도시에는 공장을 짓고 입주해 있는 업체가 아직 많지 않습니다.

고용 창출 효과도 당초 기대했던 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데요.

특히, 주로 대기업을 유치한 충주 기업도시와는 달리, 원주 기업도시에는 중견기업 조차 거의 없어, 고용 창출이 미미한 실정입니다.
계속해서, 최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 기업도시에 있는 한 업체입니다.

햄버거 제조 업체로, 지난해 말부터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저희는 외국인을 지금 6~7명 쓰고 있고, 내국인을 한 6명 정도 고용하고 있어요. 전체 12명에서 15명 정도 유지하고 있어요"

[리포터]
하수도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이 업체의 전체 근로자 수도 20명이 안됩니다.


업체 직원(음성변조)
(여기는 고용 인원이 어느 정도인가요?) 정규직도 있고, 일용직도 있고요. 정규직은 10명 안쪽이고요"

[리포터]
현재, 원주 기업도시에 입주해 있는 업체는 모두 11곳.

이 중 고용 인원이 60명도 안되는 업체가, 절반이 넘는 6곳에 달합니다.

대기업은 고사하고, 연매출 천억원이 넘는 이른바, '중견기업'도 단 1곳에 불과합니다.

◀스탠드 업▶
"원주 기업도시는 춘천 거두농공단지와 비교
해도 유치 기업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터]
비슷한 시기에 출발한 충주 기업도시가 빠른 기반 조성과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워, 대기업을 대거 유치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충주 기업도시는 현대모비스와 HL그린파워 등 초우량 기업 17곳 유치를 통해, 3천명에 가까운 고용을 창출했습니다.

[인터뷰]
"충주 기업도시 안에 2천 500명에서 2천 700명 정도, 물론 계속 달라지는 거지만, 아직까지도 가동되는 게 100% 기준 공장 면적율을 달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원은 계속 늘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리포터]
반면, 원주 기업도시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기반조성 지연과 80만원대의 높은 분양가 때문에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동안 대기업을 유치하려고 큰 기업들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에서는 전략적으로 원주로 이전하는데, 저희가 접촉했으나 이전을 결심한 기업은 없었고요"

[리포터]
2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원주 기업도시의 현재 고용 창출 인원은 천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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