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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남원주IC 도로 결정 뒤 땅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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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어제 남원주IC 인근 신규 도로 개설을 둘러싼 지역 유력 인사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원주시의 도로 개설 결정 직전에 일대 땅을 무더기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실제로 해당 지역은 도시계획도로 결정 소식이 알려진 이후, 땅값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당연히 상당한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데요.

매입자들은 도로 개설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달 착공한 도시계획 도로 옆인 원주시 무실동 송삼마을 일대입니다.

무실 3지구와 남원주 역세권과 인접해 있지만, 개발 사각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마을 주변으로 중앙고속도로와 자연녹지지구 등이 가로막고 있는데다, 개발이 예상된 도시계획도 수십년째 별 진척이 없기 때문입니다./

◀스탠드 업▶
"원주시는 인근 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겠다며 이곳에 길이 680m, 폭 20m짜리 왕복 4차선 도로를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리포터]
지난해 12월, 도로 개설 결정 이후 일대 땅값이 크게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 일대의 평균 공시지가는 3.3㎡당 60만원 선.

도로 개설 결정 이후, 땅값이 가파르게 올라 3.3㎡당 200만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지역은 계속 개발 요구가 많은 지역이었는데, 개발을 하려다가 여태까지 답보상태로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기존부터 가격은 상당히 호가가 높은 지역이예요"

[리포터]
도로 개설 결정 직전에 인근 땅 10개 필지, 5만 5천여㎡를 사들인 '원주 화훼단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김모 회장과 원주지역의 모 건설사 임원들은 도로 개설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매입했다는 입장입니다.

G1취재결과, 해당 인사들이 지난해 사들인 10개 필지 가운데 2개 필지와, 김 회장이 지난 2013년 매입한 1개 필지는 도시계획도로와 맞붙어 있습니다.

3개 필지의 면적은 4만 3천㎡에 달합니다.

김 회장은 2013년 매입한 토지 가운데 일부를 지난해 호텔 사업자에게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곳에 길이 빨리 나는 줄 알았으면 제가 땅을 안 팔았겠죠. 주변 시세보다 훨씬 싸게 팔았는데 돈의 압박을 받다보니.."

[리포터]
지역 부동산 업계는 해당 도로가 완공되고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지면, 이 일대의 땅값이 한차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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