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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출산 보다 '육아 지원'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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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 설문조사 결과, 전체적으론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지만 정책별로 살펴보면 공감도 차이가 컸습니다.

특히 출산 지원 정책보단 육아 지원 정책이 많은 공감을 얻었는데요,
어떤 정책이 호응을 얻고 어떤 정책은 외면을 받았는지, 백행원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터]
정책별로 도민들이 느끼는 온도 차이가 컸습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건 직장 어린이집 설치 활성화 지원 사업입니다.

올해 새로 시작한 사업으로 도내 직장 어린이집 의무대상 중 설치를 하지 않은 사업장 11곳에 이행을 촉구하는 건데 4.6점을 받았습니다.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건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사업과 시간제 어린이집 확대, 산업단지내 공동 직장 어린이집 설치 지원 등입니다.

육아 휴직을 엄마, 아빠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직장문화 조성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조금 더 손해를 보더라도 제 직업을 포기하고 아이를 키우는데 그게 참 딜레마가 있어요. 그래도 제가 일하는 곳에 아이를 맡길 수 있으면 좀 안심이 되잖아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정책들도 있었습니다.

여대생 취업지원 연계시스템 구축 사업과 작은 결혼식장 정보제공 사업은 각각 3점으로 31개 정책중에 가장 낮은 공감도를 나타냈습니다.

신혼부부 전세자금 융자 이자지원이나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도 3.5점으로 공감도를 크게 얻지 못했습니다.

양육 지원 정책은 높은 점수를 얻은 반면, 결혼이나 출산을 돕는 정책은 출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본 겁니다.

반대로 말하면 결혼해서 아이를 낳기까지는 어떻게든 하는데 낳고 나서 키울 걱정에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인터뷰]
"정부에서 출산장려금을 준다고해서 아이를 낳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가정도 잘 꾸릴수 있고, 직장을 함께 병행할 수 있는 부분이 해결되면 아이를 출산하는 것에 관심을 가질 거라고 봅니다."

강원도가 올해 출산 장려 정책에 책정한 예산은 624억원.

설문조사결과 공감도가 높았던 상위 5개 정책에 투입되는 예산은 전체의 24%에 불과했습니다.

당장 코앞에 닥친 인구 절벽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선 도민들이 필요로 하는게 뭔지,
어떤 정책을 세우고 어디에 예산을 집중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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