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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교육.문화 여건부터 확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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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혁신도시 이전 기관 12곳의 임직원은 5천800여명에 달합니다.

여기에 가족 동반 이전과 기존 시민들의 이주를 감안하면, 원주 혁신도시에는 7천명 이상이 거주할 것으로 기대됐는데요.

나홀로 이주에 서울 출퇴근 직원이 많아, 앞서 보신 것처럼 신도시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의 다양한 이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어서,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23.5%에 불과합니다.

가족이 있지만 혼자 원주로 이사 온 직원이 38%를 넘습니다.

여기에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본사가 있던 서울 등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직원도 10%가 넘습니다.

혁신도시 이전기관은 물론 강원도와 원주시가 이주를 독려해야 하는 직원층이 바로 이들 48%에 달하는 나홀로 이전과 출퇴근 직원들입니다.

◀브릿지▶
"단독이주층과 출퇴근족 대부분은 미혼이거나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젊은층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 젊은층을 지역으로 유입시킬 만한 이렇다 할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열악한 교통.교육.의료 인프라는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버스편이 우회를 하거나 편수가 많지 않아서 기다려야 되고,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없기 때문에 대기하는 시간과 어두컴컴한 데에서 기다려야 되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저녁시간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사생활 부분도 이주를 어렵게 만드는 큰 원인입니다.

아직 결혼 안한 직원들 상당 수가 원주에서 이성 친구를 찾지 못해 원거리 교제를 하거나,

퇴근 후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문화 예술 공간이 너무 적다는 점이 이주를 망설이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집에 가면 뭔가 일과 가정이 분리된 삶을 살 수 있었는데 사실 여기에 있으면 계속 회사의 연장선상인 느낌이에요. 그러다보니까..(심적 부담이 됩니다)"

혁신도시 기관 직원들의 가족 동반 이주를 돕는 프로그램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맞벌이 배우자의 이주를 지원하는 방안도 해당 직장의 인사 원칙과 형평성에 부딪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해오던 사업을 좀 더 내실화 해서 확대 운영하는 정도가 계획이 되겠고요."

혁신도시 이전기관 내부에서는 퇴근 후 여가를 즐기는 다양한 문화예술활동 지원과 함께 무엇보다 자녀들을 위한 원주시의 교육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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