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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1> 임업 안전 강화 '시급'
[앵커](dlp)
전국적으로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사고는 줄고 있는 추세인데, 강원도는 산재 건수와 사망자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발전소나 올림픽 경기장 건설 등 대형 공사 현장이 많아진 탓도 있겠지만, 일터에서의 안전 의식이 높지 않은 것도 문젭니다.

G1뉴스에서는 오늘부터, 5주에 걸쳐 재해 발생이 많은 산업 분야별로, 사고 원인과 대책을 짚어보는 연속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먼저, 벌목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임업 현장을 이종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해 말, 영월의 한 벌목 현장에서 나무베기를 하던 A씨는 갑자기 굴러온 나무에 몸이 끼었습니다.

다른 작업자가 벤 나무가 급경사에서 미끄러지면서 A씨를 덮친 겁니다.

A씨는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국 산림 면적의 21%를 보유한 강원지역에서 임업작업으로 인한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만 337명이 사고를 당해, 전국 임업 재해자 수의 20%를 차지했습니다.

사망 사고도 증가해, 지난해엔 전년보다 5명이 늘어난 8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괜찮겠지 하고, 하루 와서 일하면 되겠지, 이러다 보면 사고가 나는 거에요. 항상 긴장을 해야 합니다. 긴장을 안 하면 사고 일어날 확률이 상당히 높아요."

임업현장 재해는 주로 작업 도중 베어진 나무와 나뭇가지 등에 부딪혀 발생하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벌목 작업은 이처럼 기계톱을 사용하기 때문에 절단 장비로 인한 치명적 사고가 빈번합니다"

산림작업 사고가 빈발한 것은 현장이 대부분 험한 산지인데다, 부피가 크고 무거운 목재와 기계톱 등 위험한 장비를 다루기 때문입니다.

사고는 특히 초보자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체 임업 사고자 가운데 93%가 경력이 6개월이 안된 신규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나, 사전 안전교육을 철저히 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안전수칙을 꼭 숙지하고, 작업장에 들어가서는 경험이 많은 분들과 협력을 통해서 작업을 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산림 현장에 투입되는 작업자는 주로 50세 이상 고령자인 만큼, 무리한 작업을 자제하고, 작업장 주변과 작업 장비를 철저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G1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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