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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3> 음식업 종사자 '위험천만'
[앵커]
산업재해의 원인과 대책을 짚어보는 연속기획보도 순섭니다.

오늘은 시간에 쫓겨 일을 해야 하는 특성상,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음식업계의 산재 예방 방안은 무엇인지 이종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식당을 운영하는 박용녀씨는 손님들이 몰릴 때면 정신이 없습니다.

국과 반찬을 비롯해, 한꺼번에 많은 요리를 해야 하다보니 주방에선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합니다.



"어쩌다가 걸리거나 실수로 확 쏟아지면, 그래서 배에도 두군데 흉터가 많이 있어요."

음식점 주방은 화약고와 같습니다.

바쁜 시간 화기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습니다.

고온으로 가열된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다 불이 붙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나는가 하면,
뜨거운 그릇을 옮기다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엔 가스밸브를 연 뒤 점화기로 불을 붙이는 과정에서, 가스가 많이 새어나와 폭발해 화상을 입는 사고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실제로 주변 식당에서 가스가 누출된 상태에서 점화가 돼서 머리가 그슬린 분도 있고, 손에 화상을 입은 분도 있습니다."

관광산업이 경제의 한 축인 강원도는 음식과 숙박업이 꾸준이 늘면서, 관련 사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내 음식.숙박업 사업장은 모두 8천여개로, 4년만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강원지역 서비스업 전체 재해자의 25%가 음식.숙박업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업소의 시설과 장비 개선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고용주와 근로자의 안전의식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근로자들의 불안정한 행동에서 사고가 다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이라든지 사업주의 적극적인 안전의식 고취활동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한국안전보건공단 측은 올림픽을 앞도고, 도내 음식.숙박업소의 위험성 평가와 교육 등을 강화해 안전사고를 줄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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