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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택시 배차 논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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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희망택시 배차를 둘러싼 잡음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여) 의혹과 논란이 계속되면서, 운영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최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택시 업계가 희망택시 배차에 예민한 건 무엇보다 요금 때문입니다.

도심과 외곽지역을 잇는 만큼 택시 요금이 천차만별입니다.

적게는 5천원에서, 많은 곳은 10만원이 넘을 때도 있습니다.

특히 매일매일 사납금을 채워야하는 법인 택시 들이 이왕이면 요금이 많이 책정되는 먼 거리 배차를 원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기사가 (사납금) 입금을 하려면 12시간에서 13시간을 일해야 입금할 수 있습니다. 여기(희망택시 배차) 갔다오면 13시간 어치를 다 벌어요. 중간 거리쯤 하면 반을 벌어요."

[리포터]
통상 콜택시는 승객의 택시 배차 신청을 콜센터에서 접수 받아, 승객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택시가 배차됩니다.

반면, 희망택시는 특정 센터장이 배차 신청 접수를 받고, 사전에 정해진 업체별 배차 순번에 의해 배차가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센터장이 그때마다 각각의 택시 업체 배차 담당자에게 개별적으로 전화해 배차 요청을 하는데다,

업체별, 구간별 배차 현황도 공개하지 않다보니 공정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공평하게 해야지. 물론 어느 날엔 (요금이) 잘 나올 수 있고 못 나올 수 있어요. 그런건 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배차를) 몰아서 한다는 건 몰랐어요."

[리포터]
사정이 이런데도 춘천시의 대처는 소극적입니다.

춘천시는 일부 편파 배차가 이뤄졌다는 데에는 인정하면서도,

희망택시는 택시업계 자율에 의해 운영되는 사업이어서, 관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해명합니다.

[인터뷰]
"현재의 시스템보다 더 나은 시스템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저희가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택시업계 분들과 숙의를 거쳐서 희망택시 운영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개선 방안을 찾겠습니다.)"

[리포터]
춘천시가 희망택시 사업에 투입하는 예산은 일년에 2억여원.

하지만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이뤄지는 다음달부터, 희망택시 운행 지역을 현재 17개 지역에서 35개 지역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예산도 지금보다 두 배가 넘는 6억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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