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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도로 개설 안돼 입주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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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지역 최초로 들어서게 될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준공을 앞두고 제동이 걸렸습니다.

아파트 준공과 함께 개설하기로 한 도로가 마무리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당장 이달 말 입주를 하려던 조합원들은 발만 동동 구르게 됐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의 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입니다.

지난 2012년 조합원 모집을 시작으로 그동안 부침도 있었지만, 원주지역 최초 지역주택조합 성공 사례로 기대가 컸습니다.

◀브릿지▶
"그런데 최근 준공을 앞두고, 아파트 진입도로 개설과 관련해 문제가 생겼습니다."

주택조합 측은 당초 아파트 뒤편 도로를 개설해 기부채납하기로 하면서 원주시로부터 조건부 사업승인을 받았습니다.

아파트 인근 중학교부터 옛 1군 사령부 정문까지 300여미터 구간입니다.

현재 50미터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옛 미군 캠프롱 부지가 포함된 국방부 소유의 구간 260여 미터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지 반환이 지연되고 있기때문에 공사도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달 말 500여 가구의 입주를 목표로 준공검사를 앞두고 있는데,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원주시는 이에 대해, 당장 도로 조성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대신 도로 개설 사업비를 예치하면 준공검사를 해 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조합 측은 캠프롱 부지가 언제 반환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예치금 납부는 부당하다고 주장합니다.

예상되는 사업비만 30억원,

가구당 600에서 700만원 정도 추가 분담금을 내야하는데, 기약 없는 사업에 부담을 질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예치 받을 법적 근거가 있느냐, 예치한다면 언제까지 도로를 개설해줄 수 있느냐 이것도 우리가 확실히 알고 조합원들도 돈을 내야할 거 아니에요."

원주시는 그러나 주민들의 빠른 입주 등 조합 측의 사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예치라도 하면 그걸(교통영향평가) 한 걸로 하고, 나중에 캠프롱이 반환되면 원주시에서 그 돈을 가지고 개설을 해서 하는 걸로 긍정적으로 사업 진행하는데.."

원주지역 최초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기대를 모았던 사업이 막판 도로 개설 문제로 기로에 놓였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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