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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한우 갈등 '서한문 대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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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우 브랜드를 둘러싼 횡성군과 횡성축협의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횡성군은 지역 한우 브랜드를 횡성한우로 사용하는 축산농가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고,

횡성축협은 이에 맞서 군수를 고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횡성군이 지난 10일 축산농가 등 지역 관계자 천 900여명에게 보낸 서한문입니다.

최근 지역 한우 브랜드로 '횡성축협한우'와 '횡성한우'가 혼용되면서 횡성한우의 명성을 떨어트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횡성축협의 반대 선언 이후 브랜드 통합과 관련한 모든 합의가 무효가 됐다며, 올해 말까지 축산농가의 분명한 입장을 횡성축협에 전달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를 통해, 브랜드 단일화에 대한 축산농가의 의견을 최종 확인할 계획이라는건데, 사실상 최후 통첩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횡성군은 브랜드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횡성한우 브랜드를 사용하는 생산자 단체와 농가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점도 같은 맥락입니다.

횡성축협은 즉각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조합원들에게 보낸 서한문을 통해, 횡성축협한우도 횡성한우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13년 동안 아무 문제 없이 횡성축협한우 브랜드를 사용해왔는데, 왜 이제와서 문제를 삼으려는지 모르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단일화를 원하지 않아도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건 사실상 협박이라며, 사생결단의 각오로 횡성축협한우를 지켜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횡성축협은 오는 18일 긴급총회를 열고, 횡성군의 횡성축협 지원 배제 방침과 관련해, 횡성군수를 고발하는 방안까지 논의할 계획입니다.


"결국, 횡성군과 횡성축협이 추진했던 브랜드 단일화 논의는 모두 사라지고, 두 기관의 대립과 갈등만 점차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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